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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주 챔피언스필드. 기아 vs 롯데 야구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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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야구 경기 관람을 하게 되었다.

집 근처에 있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와 롯데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광주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야구 경기 관람권을 뿌린 날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관람석이 가득차 있어서 나 역시도 1루 원정팀 쪽에 앉게 되었는데, 나 같은 학생들이 참 많았다.

1루 원정팀 곳곳에 기아를 응원하는 학생들이 섞여 있는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이날의 경기는 딱히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관람을 했었다.

애시당초 야구에 큰 관심이 없는 것도 있었지만, 내심 이기길 바라는 기아보다 롯데의 승률이 더 좋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얼핏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난타전을 바랬다.

누가 이기든 간에 장타와 홈런, 득점이 뻥뻥 터지는 통쾌한 난타전을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이기에 크게 기대치 않았는데, 의외로 경기 초반에 기아가 먼저 득점을 크게 해 주었다.

롯데의 타자들도 수비수들 사이로 잘 밀어치거나, 장타들도 잘 뽑아내는데 안타깝게도 득점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듯했다.

그에 비교해 기아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한두번의 기회가 득점으로까지 잘 이어져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먼저 끌어올 수 있었던듯하다.

경기가 이기고 있는 와중에 7회초까지만 경기를 보고 돌아오느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진행되는 분위기를 보아하니 9회까지 큰 변화는 없을거라 생각하고 경기장을 나왔다.

나오기 전까지 6:2의 점수기록을 확인했었는데,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10:2로 기아가 4점이나 더 득점한게 아닌가.

그것도 내가 경기장을 나오던 7회에 말이다.

내가 나오자마자 기아가 4점이나 한번에 뽑아내다니.

대충 10여분만 더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도 기아와 롯데의 다음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하여 그대로 진행이 되련지 걱정이다.

오늘 경기는 저녁에 고기나 구워먹으며 tv로나 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