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통주 중에서 첫번째 병을 맛 보았다.
첫번째 도전은 바로 지리산 기운내린 강쇠로 증류주가 아닌 살균약주에 해당하는 제품이었다.
도수는 13도에 불과하여 알콜향보다는 다양한 약초 냄새가 은은히 풍기는 담백한 술을 기대했다.
잔에 따라본 강쇠는 약주란 이런 모습이다!! 싶은 빛깔을 내보였다.
그런데 한 모금 머금어본 이 강쇠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맛과 향에서 조금 거리가 있었다.
내가 기대한 것은 담백하면서 은은한 약초향이 올라오는 부담없는 술이었는데, 내가 마셔본 강쇠는 단맛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뜻밖의 강렬한 단맛에 병에 적혀있는 원재료명을 찾아보자 백미, 오미자, 산수유, 오가피 등의 달고 신 재료들과 함께 설탕이 적혀있었다.
백미와 누룩만으로도 증류주를 잘 만들면 은은한 단맛이 날테고, 오미자와 산수유 등에서도 나름의 단맛이 추가되었을텐데, 설탕이 듬뿍 들어가 있단다.
특히나 인삼주 같은 씁씁할 약주를 예상했는데, 오미자와 산수유 같은 과실주 같은 느낌으로 단맛과 신맛이 강조된 약주라 더욱 기대 밖의 맛으로 느껴졌다.
3000원에 불과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전통주로 분류되는 약주를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다만 그 맛과 향이 내 취향에는 너무 시고 달았기에, 한동안은 더 찾아 먹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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