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를 관람하는 동안 자주 방문했던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울릉도 도동항에 위치한 다애식당이었다.
숙소와 가까워 자주 이용하게 된 것인데, 의외로 내 입맛에 딱 맞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도동항으로 내려가는 도로변에 위치한 다애식당은 주변에 위치한 여타 다른 식당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향토음식점이라는 문구를 조그맣게 달고서 전체 식사 메뉴를 울릉도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구성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맛본 것은 홍합밥.
상상했던 커다란 홍합살이 통채로 여럿 놓인 홍합밥은 온데간데 없고, 잘게 조각난 홍합살이 군데군데 섞인 홍합밥이었다.
커다란 그릇에 비해 유독 적어 보이는 양과 부실해보이는 홍합의 양을 보고서 실망을 했지만, 몇번 입에 떠넣고 맛을 본 후로는 금새 만족감이 차올랐다.
지금 생각해도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맛과 향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다른 홍합밥과는 무엇인가 달랐다.
높은 울릉도의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식사 1인분에 18,000원은 비싸다 여겨지지만, 그 맛을 감안하면 나름 돈주고 먹을만 하다는 것이 내 감상이다.
이어서 두번 더 방문하여 각각 오삼불고기와 전복죽을 먹었다.
다만 양념 맛에 좌우되는 것이 큰 오삼불고기는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졌고, 아침식사로 맛본 전복죽은 담백하고 든든하였지만, 처음에 맛본 홍합밥만큼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맛본 모든 식사 메뉴들에 불만족이라기 보다는, 처음 맛본 메뉴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이라 하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돌아보니 이 다애식당, 맛집이었나보다.
국내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2014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단 한차례만 빼고 모두 맛집으로 선정되었단다.
2020년에는 식신 우수 레스토랑 등급으로 1스타를 받았단다.
2스타면 지역 대표 레스토랑이고, 1스타면 인기 있고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이란다.
음. 역시 그 홍합밥의 맛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님에 틀림없는 것 같다.
다음에 또 울릉도에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 곳의 홍합밥만큼은 다시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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