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인터넷에서 크게 할인을 할 때 구입한 전통주인 밀담을 마셔 보았다.
각각 밀담52와 밀담40으로 불리는데, 숫자는 각각의 알콜 도수를 의미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각각 52도짜리 럼과 40도짜리 럼 되시겠다.
영화에서 해적들이 주로 마시던 럼이 전통주? 지역특산주로 인정받아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니.
참으로 알기 어려운게 법인 것 같다.
아무튼 나로써는 새롭고 신기한 술을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마냥 좋기만할 뿐이다.
먼저 밀담 52.
에탄올 함량이 52%인 일반증류주로 그 원재료가 단수수 증류원액과 정제수 뿐이다.
원재료가 단수수이니 술의 종류가 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수수도 처음이고, 알콜 52%도 생소하고, 럼도 문외한이니, 과연 이 술에서 어떤 맛과 향이 날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맛을 보았다.
음. 이거 고량주 아니야?
산뜻하고 가벼운듯이 톡 쏘는 꽃향기와 시트러스 비슷한 향긋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내가 아는 어떤 것과 매우 유사했다.
고량주와 이과두주 사이의 어디쯤으로 느껴지난 맛과 향이 느껴진다.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고량주의 원료가 수수란다.
음. 럼이랑 고량주의 원료가 같다고?
럼은 잘 모르겠지만, 밀담52에서 고량주가 연상되는 것은 결코 잘못 느낀게 아닌 것 같다.
이어서 밀담52와 밀담40을 비교 시음하였다.
밀담52에서 느껴지던 고량주 연상되던 꽃향기는 밀담40에서는 절반 이상 느껴지지 않게 옅어져 버렸다.
대신 밀담40에서는 단맛이 더욱 올라오는 느낌이다.
밀담52도 도수에 비해서 알콜향이 무척이나 적었는데, 밀담40은 알콜향이 거의 없다시피하여 부드럽게 넘어갔다.
밀담52 같은 경우에는 향기와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고, 밀담40은 향기와 맛은 덜하지만 단맛과 함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에는 밀담52의 향과 맛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굳이 하나를 골라 마신다면 밀담52를 선택할 것 같다.
다음에 밀담 할인을 또 한다면 좀 넉넉히 사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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