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마트에 방문했다가 눈길을 끄는 제품을 만났다.
바로 버번 위스키 하이볼 캔.
편의점에서 하이볼 캔 제품이 여럿 출시되고 있는데, 대부분 주정을 베이스로 한 리큐르에 오크향만 첨가한 제품들이었다.
저렴한 위스키 한샷에 뭐 얼마나한다고, 그걸 가짜로 만들어서 비싸게 팔고들 있는지 참 다들 양심도 없다는 것이 그간의 내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하나로 마트에서 이 제품을 보게 된 것이다.
하나로 마트는 국내산만 파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런 제품을 보면 딱히 그런건 또 아닌가보다.
아무튼 이 버번 위스키 하이볼 캔의 하단에 위스키 10%라고 작게 써 있었다.
후면의 원재료에도 위스키 원액이라고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
오. 편의점에 넘쳐나는 위스키 향만 나는 가짜 하이볼이 아닌, 진짜 위스키를 넣은 하이볼이라니.
참으로 귀한 제품이다 싶었다.
그래서 냉큼 하나 집어와 맛을 보았다.
음. 좁은 캔 입구로 향을 느끼는 것은 무리였고, 맛을 본 첫인상은 버번콕이었다.
위스키 입문으로 많은 제품을 경험하지 못하여 어느 제품에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버번 특유의 펀치감에 콜라향이 섞인 버번콕은 확실했다.
다만 조금은 맛이 옅다고 해야할까? 심심하다고 해야할까.
하이볼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술이라기 보다는 탄산음료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알콜이 4%.
보통 하이볼이 1:3이나 1:4 정도의 비율에서 많이 만든다고 치면 도수가 8~10% 내외로 즐기게 될텐데, 이 제품은 알콜 도수가 절반에 불과한 4%였다.
그러니 펀치감 있는 버번콕일지라도 왠지 모르게 심심함이 느껴졌나보다.
그래도 도수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얼음을 제외한 전체 양으로 비교하면 흡입하는 알콜의 양 자체는 하이볼 한잔과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애써 좋은 점을 찾아 납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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