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고집. 나주쌀 생막걸리를 맛보다

 

집 주변 마트에 내가 지금껏 맛보지 못한 막걸리들이 아직도 한가득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볍게 새로운 술에 도전해 본다.

이번에 구입해온 제품은 정고집 나주쌀 생막걸리이다.

2000원이 되지 않은 저렴하게 집어온 이 막걸리는 비슷한 가격대의 여타 막걸리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첨가제들이 들어가 있다.

특이한 점은 무척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원재료가 사용되었다는 것인데, 쌀뿐만 아니라 쌀가루도 들어갔단다.

조제종국뿐만 아니라 효모와 정제효소제까지 세트로 들어가있다.

게다가 단맛을 위한 아스파탐에 아세설팜칼륨까지 섞여있다.

음. 원재료들을 보면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누룩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음 얕은 신맛과 그보다 조금 더 진한 단맛 끝에 따라오는 옅은 씁쓸함 전체적인 맛과 향에서 배가 연상됨

몇 모금 마셔보며 나름 적어본 감상은 위와 같았다.

전체적으로 맛과 향이 옅고 가벼워 마시기에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나주라는 이름에 의한 개인적인 편견에 기댄 감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맛에서 깎아놓은 시원한 배가 연상되었다.

물론 그 배가 연상되는 맛과 향은 무척이나 희미했지만 말이다.

음.

신기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막걸리이다.

막걸리에서 배가 연상이 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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