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gs25 편의점 어플의 와인25+ 서비스를 통해 픽업해온 술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그 당시 할인상품이었던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이다.
진이라는 술들 중에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라는 말을 듣고서 덜컥 구입은 했지만, 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송충이라고 따로 일커를 정도로 호불호가 나뉘는 술이라는 말에 선듯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호기심에 사 놓은 술을 마냥 묵힐 수만은 없어서 꺼내 보았다.
진의 맛과 향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가 솔의눈이라는 음료인데, 개인적으론 솔의 눈과 실론티 등을 가끔씩 마시긴 하기에 조금은 기대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맡은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은 예상했던 솔의 눈과는 살짝 다른 결의 내음이었다.
쥬니퍼베리라 추측되는 생소한 맛이 목젖에 한번 걸렸다 넘어가는데, 조금은 역한 느낌이었다.
진 종류의 첫 시도에는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듯 니트로 먹기 쉽지 않았다.
니트로 마시기엔 괴로운 느낌이라 유명한 진토닉으로 노선을 바꿔 마셔보기로 했다.
토닉워터를 대충 섞어 진토닉을 만드니 조금은 거북했던 솔향과 쥬니퍼베리의 맛이 풀내음 조금 섞여 가벼운 레몬 향처럼 바뀌었다.
정말로 신기하게도 니트로 마셨을 때 목에서 걸리던 거북함은 전혀 사라지고, 살짝 떪은 맛을 겸한 산뜻하고 새콤한 맛이 느껴진다.
언뜻 마시기엔 레몬즙을 띄운 사이다나 레몬에이드가 연상되는데, 무더운 여름에 청량감 있게 마시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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