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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유로운 시간이 잠시 생겨, 잔디밭에 자리를 마련했다.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잔디밭에 펼쳐두고서 컬러링북을 꺼내왔다.
매우 오랜만에 꺼내본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자연을 담은 만다라.
몇년 전에 사 두고서, 가끔씩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장씩 뜯어서 색칠놀이를 하던 녀석이다.
책 제목에서 보이듯이 안티 스트레스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다보니, 컬러링을 위한 밑그림들이 모두 자연을 주제로 되어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펼쳐본 이 컬러링북에 조금은 결이 다른 밑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양머리? 해골이 큼지막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주변으로 조그마한 잎사귀들이 돋아난 밑그림이었다.
딱히 힐링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기에, 조금은 어둡거나 기괴할 수 있는 이 밑그림이 더 끌린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녀석임을 한참 지나서야 깨닿게 되었다.
특히나 저 뿔 부분을 포함해서 색칠할 영역들이 너무 잘게 쪼개져 있어서, 채색에 손이 너무 많이 갔다.
대략 두시간 정도를 컬러링에 집중을 하고 나니 위의 사진만큼 진행이 되었다.
조그만 잎사귀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고, 원 안쪽의 배경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여기에서 멈추기로 했다.
억지로 더 진행하는 것은 안티 스트레스가 아닌, 스트레스 유발이 될 것 같았다.
그래. 저 흰 부분이 바로 여백의 미라는 것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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