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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타벅스 프리퀀시 랜턴&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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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아~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그 전과는 다른 캠핑용품들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지사.

텐트생활을 기본으로 했을 때에는 작고 가벼우며, 가성비 좋은 LED렌턴을 최우선으로 하여 구비하였는데

캠핑카를 마련하게 되어 나름 수납공간에 여유가 생기자, 예쁘고 감성적인? 랜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본래도 가스랜턴이 예뻐서 '호롱'이라는 조그만 가스랜턴 언젠가 한번 사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중,

와이프가 스타벅스 프리퀀시로 랜턴을 먼저 받아왔다.

캠핑카 내부를 모두 소등한 후 스타벅스에서 받은 랜턴 겸?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보니...

사진상으로는 충분히 심플하니 예쁘고 밝아보이지만, 사실은 사진보다 훨씬 어둡다.

랜턴으로 주변을 밝힌다기 보다는, 랜턴 모양의 불이 켜져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정도의 약하고 어두운 불빛이라는 것이 훨씬 옳은 표현이리라.

 

나름 감성샷을 찍어보고자 애를 쓴 와이프의 노력이 엿보이는 사진이지만, 사실 저 불빛으론 책 읽기는 무리였을 것이다.

랜턴이라기 보다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원래 가스랜턴도 밝기 보다는 예쁜 사진을 위한 소품이 본래 목적이니까... 다시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성능이다.

날이 밝아 밖으로 가지고 나온 스타벅스 랜턴에 있는 또 하나의 기능.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해 봤는데, 더 작은 휴대용 스피커에 비해서도 소리가 쨍하거나 음량이 풍부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긴 충전식 배터리도 아닌데 밝은 전등과 풍성한 스피커 음량을 만들다간 배터리 교체 가격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랜턴과 스피커 모두 따로 보면 기대에 못 미치지만, 한 기기에서 캠핑에서 요구되는 두 기능이 동시에 모두 지원 된다는 간편함이 이 제품의 장점이자 사용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받아온 제품이 스타벅스 아이스박스.

와이프의 취향이 한껏 반영된 핑크색 아이스박스이다.

처음에는 캠핑카에 냉장고가 있는데, 아이스박스가 무슨 소용이냐며 타박을 했더랬다.

근데 받아보고 나니... 위에서 이야기한 랜턴보다 차라리 이 아이스박스가 더 효용성 있겠다는 생각이다.

 

간단히 피크닉 정도에 활용하기에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집의 냉장고에서 캠핑카의 냉장고까지 안전하고 시원하게 식품을 운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필요한 용도도 아주 적절했다.

그래. 랜턴보다 차라리 이 아이스박스가 훤씬 쓸모있다.

그러니 와이프야. 세번째 프리퀀시로 핑크색 랜턴말고, 차라리 그냥 아이스박스를 하나 더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