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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으며 힘든 나날이다.
그나마 고민을 내려놓고 멍 때리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밀리의 서재에서 가벼운 책들을 읽는 것.
그래. 요즘 한참 열심히 판타지와 무협 소설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읽은 것일까.
읽을만한 새로운 판타지 무협 소설이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다시금 눈을 돌리는 것이 교양, 힐링, 경제 등의 분야의 책들.
사실 오래전에 밀리의 서재에서 나중에 읽어보겠노라고 내서재에 담아 두었던 책인데, 미루고 미루어 이제서야 한번 펼쳐보게 되었다.
난 사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좋게 말하면 느긋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게으른 성격일터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딱 지금까지의 나를 가리키는 것 같으면서도, '굳이 이런 내가 이걸 더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책 제목이었다.
저자는 똑같은 루틴을 매일매일 반복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하고 경험하면서 느끼는, 여유롭고자 하는 사고방식과 노력을 이런저런 만담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볍게.
열심히가 아닌 있는 그대로.
비록 나는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진 못하지만, 이래저래 나를 흔드는 여러 요인들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를 다잡는데에는 조그만 환기가 되었다.
확실히 이러한 태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반대로 전전긍긍 앓는다고 문제가 해결된 적도 없었다.
스트레스 덩어리들에게서 한발 물러서 차분히 버티다보면, 어느센가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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