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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MONG school. 태양계 친구들 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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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의 또 다른 태양계 제작 체험 키트가 왔다.

MONG SCHOOL에서 제작하여 판매하는 태양계 친구들!!

절반 정도는 띄어내기만 하면 되는 부품들이 상당히 있었지만, 가위로 직접 잘라내야 할 조각들도 많아 보기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제작 키트였다.

아들 녀석은 아비의 바쁜 손놀림에도 아랑곳 않고, 풀을 높이 치켜들고선 외친다.

붙여~!

 

길다란 레일에 태양계 행성들이 사진과 설명들을 앞뒤로 맞춰 붙여주고 나면 완성에 거의 가까워진다.

주의할 것은 지그재그로 접어야 되기 때문에 토성의 고리를 적절히 비틀어 붙여주어야 간섭이 없다는 것 정도?

 

반쯤 정신을 높고 열심히 붙이고 조립하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었다.

왼쪽은 EARTH 지구라고 잘 나와 있는데, 오른쪽은 EPTUNE 해왕성이라고 익숙치 않은 영문명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해왕성을 저렇게 부르기도 하는 것인가? 싶은 것도 잠시.

NEPTUNE에서 첫 글자인 N이 빠진 것이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라니... 제작 당시 검수가 잘 되지 않았나보다.

덕분에 곤란해진 것은 바로 나.

 

그렇게 영문 오타에 대한 본의 아닌 사과와 해명을 한참 한 후에야, 표지를 덮고 로켓과 우주인을 붙여 태양계 친구들의 제작을 마칠 수 있었다.

로켓과 우주인까지 색칠놀이까지 마친 아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나와 퇴근한 아내에게 자랑을 했더랬다.

태양계 행성들의 모습과 영문명뿐만 아니라, 간단한 특징과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어진 나름 교육적 의도가 꽉 차 있는 제작 체험 키트인 것 같다.

(부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만든다는 가정하에) 아이들의 집중력도 키워주고, 만들기의 여러 요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훌륭한 녀석이다.

그래도 오타는 하루빨리 수정해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