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들녀석 놀잇감 마련하느라 바쁘다.
행성과 우주에 푹~ 빠져있으면서도, 이것저것 오만가지가 궁금한, 또 그러할 나이인지라 다양한 놀잇감을 물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에 마련한 것은 콘덴서 비행기 electric gliger이다.
한글로 검색된 이름과 영문명이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뭐 그게 대수더냐
배터리가 아닌 대용량 콘덴서를 이용해서 동력을 얻는 비행체인데, 쉽게 생각하면 예전에 한번쯤 만들어 보았을 고무동력기에서 고무줄이 빠지고 콘덴서와 조그만 모터가 탑재된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2시간 정도 완충을 하면, 15초씩 프로펠러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50회쯤 날릴 수 있다고 하니 썩 괜찮은 성능이 아닌가.
1개에 만원 안밖하는 가격으로 구성에 비해 절대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 여러 제품들 중에서 후기가 가장 괜찮은 것으로 나름 엄선하여 선정한 모델이다.
후기에서는 '한번 밖에 못 날렸어요. 멀리 날아가버려서.', '기대 이상으로 잘 나네요. 하늘 높이 사라져버렸어요.' 등의 나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 놓은 후기들이 여럿 있었다.
넓은 장소로 캠핑을 나와서 미리 조립해둔 콘덴서 비행기를 아드님께서 냅다 던지셨다.
예쁜 구름이 가득한 푸른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는 커녕 바닥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비행기.
여러번 반복해 보아도 상상하던, 멀리 날아가버릴까 걱정할만한 모습은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너무나도 바닥을 긁으며 잘 돌아다녀서일까.
아들은 이 콘덴서 비행기에 '자동차'라는 이름을 친히 지어주었다.
그나마 이 사진이 나름 가장 잘 날았던 상황.
15초 동안의 프로펠러 구동시간 동안 높~이 치고 올라가야할 텐데, 조립과정에서 무엇인가 놓친게 있는 것인지, 고도를 쉽사리 올리지 못하는 녀석이었다.
아니면 물건을 받아보고 제작한 후에 충전을 한번도 하지 않아서, 출력이 모자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 캠핑 때 충전 후 재도전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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