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집을 다녀왔다.
와이프와 함께 강진에서 근무하며 연애하던 시절에, 광주로 오가던 길에 한번씩 들려서 먹었던 추억의 토스트.
강진을 출발해 광주로 가던 길에 영암쯤 지나다 보면 길 우측에 위치한 청풍원 휴게소.
이곳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토스트가 그리 맛났었고, 강진을 떠나서 더 이상 만나지 못했더너 7년동안 간간히 그 맛이 입안에 맴돌았었다.
캠핑을 시작하며 전남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보니, 추억 속의 청풍원 휴게소 인근을 지나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7년만에 다시 방문한 이 청풍원 휴게소의 토스트는 어느덧 입소문이 많이 퍼졌나보다.
예전에는 우리가 방문하면 식당에 손님도 많이 없었고, 덕분에 대기시간 없이 한적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는데...
이번에 찾은 휴게소는 사람이 북적였다.
게다가 그 모든 사람들이 토스트를 사기 위해 모여드는 모양새였는데, 처음 보는 생소한 모습에 숨겨진 우리만의 맛집이 알려져 아쉽기도 하면서, 이 맛있는 토스트를 다른 사람들도 드디어 알아봐주니 나름 뿌듯하기 했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겉으로는 정말 별다를 것이 없는 기본 토스트이다.
하지만 한입 두입 배어물면, '이게 뭐라고 정말 맛있네'라며 감탄이 나온다.
살짝 따뜻한 식빵에는 설탕이 조금 뿌려져 있고, 토스트 안에는 채소가 버무려진 계란과 함께 딸기쨈이 들어있다.
당장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은 단순한 레시피인데, 다른 토스트 가게들에서는 만나지 못한 흡입력이 있다.
그러니 내가 지난 7년 동안이나 이 녀석을 그리워 했더랬다.
캠핑을 다니면서 근처를 지날 때에는 무조건 이곳, 청풍원 휴게소를 들려 토스트 하나씩 입에 물고 다시 출발하게 될 것 같다.
손님들이 꾸준히 늘어나서 휴게소가 없어지지 않고 토스트 메뉴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삼립 계란옷 입은 몬테크리스토 토스트 3개입, 540g, 2개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먹부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요리] 그리들? 구이바다 닭갈비 (1) | 2022.05.12 |
---|---|
[캠핑요리] 석유 등유난로. 누룽지 닭백숙 (0) | 2021.12.07 |
운암동 프랭크 버거를 한번 더 찾은 후기 (0) | 2021.10.21 |
[캠핑요리] 그리들에 쭈꾸미 삼겹살 볶기 (0) | 2021.09.09 |
[캠핑요리] 그리들 오삼불고기 먹다 (0) | 202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