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방문하였던 국립광주과학관 내부에 어린이과학관이 개관하였다.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할 때에 아래쪽에서 공사를 하던 곳이 무엇일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개관을 했다니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방문한 이곳은 현대의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 기술들에 대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으로 가득차 있었다.
인공지능이라던가.
드론, 3D프린터,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나노기술 등등
아이들에게 간단히 설명해 주기도 어려울듯한 주제들을 쉽고 간략한 체험들을 통해 알아가는 다양한 부스들이 건물 전체를 구역별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었다.
간단하지만 흥미와 재미 위주의 체험들로 어린이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었는데, 다만 단순이 놀이에 그치고 말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하긴 놀이와 흥미 이상의 것들을 바라기엔 어린이들이 너무 어리기도 하니 괜한 염려일터다.
어린이 과학관을 들어설 때 위의 사진과 같은 큐링카드를 받게 되는데, 체험 부스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는 스템프들을 찾아서 모으는 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다 모으면 아이들에게 조그만 기념품 같은 것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스템프를 다 모았더랬다.
그런데 내 기대와는 달리 위의 사진과 같이 자신의 꿈을 입력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그것뿐이었다.
심지어 스템프를 모두 모으지 않아도 해당 기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아이들에겐 수집과 과제달성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였으나, 문제는 아이들이 아닌 내가 넘어갔다는 것이다.
조그만 기념품을 기대했던 속물같은 어른의 속 마음이, 미래의 꿈으로 포켓몬 마스터를 입력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마냥 부끄러웠다.ㅎㅎ
기존에 있었던 과학관도 충분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 개장한 곳은 그보다 어린 미취학 아동 정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체험들로 가득차 있지만, 이것들로 체험 주제들에 대해 학습하기에는 그 주제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보였다.
반대로 그 주제들을 이해할 수 있을 연령의 아이들에겐 체험 활동들의 수준이 너무 유아틱해 보였다.
그래도 다양하고 많은 체험 부스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한번쯤은 아이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보기에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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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과학관 어린이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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