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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국립광주과학관 플라스틱 특별전 '두 얼굴의 플라스틱'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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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종종 방문하고 있는 국립광주과학관.

이번에 '두 얼굴의 플라스틱'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고 하여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7월 초부터 진행을 했다고 나오는데, 다른 주제로 노느라 통 몰랐었나보다.

아무튼 전시 마지막 날에 운 좋게도? 늦지 않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전시공간을 처음 들어서자 마주치게 되는 것이 바로 당구대.

예전에 장난감 당구대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인지, 자연스럽게 아들의 발길은 당구대로 끌려들어갔다.

그리곤 당구대 위를 두손으로 누비고 다니는데, 아마도 이 당구대를 전시해 놓은 측은 이런 상황까지는 바라지 않았을 것 같다.

당구공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목적일테지만, 아들 녀석에겐 오직 붉은 공과 흰공만이 보일 뿐이었다.

 

이어진 다양한 전시 공간과 설명들을 무감각하게 지나친 아들이 자리를 잡은 곳은 육각 블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관인만큼 그 연령에 맞는 체험거리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리 아들은 여지없이 그 곳에 빠져들었다.

한참을 블럭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던 아들.

집에도 레고와 블럭이 한가득 이것만 여기서까지 블럭이 그리 재미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의 온갖 흥미와 에어지를 쏙~ 빨아들인 곳이 바로 브릭 자동차 레이싱 코너였다.

온갖 자동차 관련 레고 부품들을 뒤적거리며 나름의 멋진 자동차를 만든 후, 바로 옆에 위치한 경사로에서 자동차를 출발 시켜보는 것이었다.

멋진 플랜카드와는 달리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기준이나 기록은 전혀 없으며 오직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흥미와 참여로 이루어지는 부스였다.

 

그런데 이게 뭐라고 온갖 어린이들이 이 부스에 몰려들어 떠나질 못하는 것 아닌가.

이게 바로 눈높이 교육인 것인가?

일반적인 형태의 자동차도 있었지만, 우리 아들처럼 포켓몬 형상의 자동차도 있었으며, 심지어 기차로 보이는 결과물을 경사로에 굴리는 도전자도 있었다.

 

브릭 자동차 부스에 매달려 있는 아들을 살살 달래서 다음 부스들을 빠르게 관람하고, 건물 외부에 위치한 놀이터도 섭렵해 주었다.

체험부스들의 경우는 6세인 아들 수준에 정말 딱 알맞다 할 수 있었고, 전시물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두살 정도 더 커오거나 관련 주제로 한번 공부를 하고 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외부 놀이터에서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귀가하려 했건만, 아들의 뇌리엔 브릭 자동차 레이싱이 아직 떠나질 못 했나보다.

귀가하고 싶은 우리의 손을 붙잡고 다시금 전시관을 방문하여 브릭 자동차 레이싱을 다시 시작했다.

무려 한시간 가량을 자동차 놀이를 더 하고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윤허 받을 수 있었다.

아들 녀석이 꽤나 집중하여 즐거워하니 다행인데, 육아란 참 알다가도 모를 것 투성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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