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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근무지 잔디밭 가을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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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평소보다 짧은 일정의 캠핑을 다녀왔다.

짧은 일정에 장거리 이동은 부담되는지라 근교에 위치한 내 근무지 잔디밭을 누려보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늦게 해가 지고서야 도착을 했기에 잠시간 별을 구경한 후 잠들고 말았는데, 다음날 아침 날씨를 보니 이곳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넓고 깨끗하게 관리된 잔디밭.

거기에 완연히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푸르른 하늘까지 더해지니 온전히 가을 나들이가 아닌가.

 

미리 잔디밭 가운데에 펼쳐둔 타프와 테이블, 의자들을 하루내 유용하게 사용했다.

덥진 않지만 가을 햇볕 특유의 따가움은 있었기에, 잔디밭과 타프 그늘을 오고가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지나 무더워질 때에는 여름내 사용했던 물총들을 꺼내어, 온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물총놀이도 했더랬다.

 

아들이 오늘 새로 시작한 놀이는 바로 곤충채집.

넓은 잔디밭 한가득 잠자리들이 모여들자 차에 있던 채집망을 꺼내어 들고선 잠자리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들 대신 잠자리를 몇마리 잡아주자 카메라를 향해 손에 든 잠자리를 내어 보이기도 하는데, 금새 다시 날려보내느라 나도 하루종일 잠자리를 쫓아다녀야만 했다.

 

그러다 해가 뉘엇 넘어가면서 기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을 저녁의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자, 행여나 감기나 걸릴까 캠핑카 안으로 대피하였다.

물론 이 안에도 아들의 놀거리는 풍성하고 말이다.

캠핑카 안에서의 활동도 충분하지만, 개인적으론 근무지의 잔디밭이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주말엔 인적이 드문 근무지에 거의 3000평에 달하는 깨끗한 잔디밭을 온전히 누릴 수 있으니말이다.

이곳에서의 근무가 2년정도 더 남았으니, 그 전까지 이 멋진 잔디밭을 최대한 많이 누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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