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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전남 장흥 정남진 전망대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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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디로 놀라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얻어 걸린 곳이 있었으니, 전남 장흥에 위치한 정남진 전망대가 바로 그곳이다.

흘려 듣듯이 여러번 정남진 전망대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관광지로 유명한 정동진도 아니고, 최남단인 땅끝도 아닌 정남진을 궂이 방문할 이유가 없어 잊고만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이곳을 떠올리곤 방문하게 되었다.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한 정남진 전망대에 오르려니, 꽤나 급경사였다.

전망대 바로 앞까지 도로는 놓여져 있으나 주차할만한 공간은 충분치 않았고, 경사로 중간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에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전망대 입구 주변으로 넓은 광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12지신 형상들과 함께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공간 또한 한켠에 위치해 있었다.

 

관람 순서대로 전망대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가장 높은 층까지 한번에 올랐다.

여타 다른 전망대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로 터진 넓은 공간에 통창으로 사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먼 곳에 위치한 섬들과 종종 지나다니는 배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아들녀석의 키는 망원경을 살펴보기엔 아직 조금 모자랐다.

 

꼭대기 층의 전망대를 관람한 후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한층 한층 내려왔다.

다른 전망대들과 달리 아래층들을 관람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는 것이 이 정남진 전망대만의 특징이라 들었기 때문이다.

 

층마다 한가지씩 다른 주제를 잡고서 조그맣게 꾸며 놓았다.

층마다 북카페도 있었고, 옛날 영화 거리도 있었고, 장흥과 관련된 이야기와 먹거리 소개를 하는 층도 있었다.

 

정남진 전망대를 방문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볼때면 위와 같은 트릭아트 사진이 자주 눈에 띄었는데, 그래서 트릭아트가 이 곳에 여럿 마련되어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었다.

헌데 실재로는 위 사진을 포함하여 딱 2개의 트릭아트만 마련되어 있었다.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우리 아들이 이 곳 정남진 전망대에서 가장 좋아 했던 곳은 바로 위의 한반도 모형이었다.

본래 정남진을 설명하는 한반도 모형과 함께 분수의 기능도 함께 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물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서울을 기준으로 정동진, 정남진, 정중진(?)의 위치와 함께 깨알 같은 울릉도와 독도의 모양까지 넣어 놓으니, 아들에겐 재미난 징검다리처럼 보였던듯싶다.

사진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수십번도 넘게 넘나들며 해질녘까지 이 한반도 모형에서 뛰어 놀았다.

그런데 다 놀고 나올 때 보니, 위험하다고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바로 옆에 떡하니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조금은 민망하기도 한데, 누가봐도 건너가라고 징검다리까지 만들어 놓고 들어가지 말라니 의아하기도 했다.

 

이곳 정남진 전망대는 크게 볼거리나 체험거리가 없기에, 여러번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한번쯤은 다녀갈 가치는 충분해 보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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