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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원목 휴대용 체스 세트를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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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에만 빠져 지내던 아들 녀석이 어느날 갑자기 체스가 해보고 싶단다.

아니 웇놀이나 주사위 놀이가 아니라 체스라니.

도대체 체스를 어디서 보고와서 해보고 싶다는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오래지 않아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아들이 매일 보고 있는 만화인 블루이에서 체스를 주제로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블루이 만화에서도 아이들이 체스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럼에도 아들 녀석은 체스를 해야만 겠단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체스 세트를 알아봤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녀석들은 1만원 안쪽으로 저렴하지만, 이왕 살거라면 그래서 놔두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사는 것이 나을듯 싶었다.

그래서 보관 가방과 배송료까지 3만원 정도 되는 선에서 목재 체스 세트를 찾아 구입하였다.

 

원목으로 만들어졌더라도 체스판은 반으로 접히고, 그 안쪽에 체스 말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휴대용 제품이었다.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서 무겁고 비싸지만 전체적인 제품의 질은 오랫동안 놔두고 쓰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다만 아들의 불만이 조금 있던 것은 나이트가 너무 못 생겼다는 것.

근데 사실 내가 봐도 나이트를 너무 못생기게 만들어 놨다.

폼나는 군마를 멋들어지게 만들어야되는데, 수작업으로 나무를 깎았다더니만 말은 잘 못 깎나보다.

 

사소한 불만 사항을 넘기고 나면, 전반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아들 녀석도 꽤나 흥미롭게 체스를 배우고 있는데, 의외로 승부욕이 강하게 발동되서 곤혹스러울 정도이다.

체스 여러판을 연이어서 계속 두자고 덤벼들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본인이 지면 분해서 화내고 울기도 하는 등 생각보다 체스에 진지한 아들 녀석이다.

이 흥미와 관심이 얼마나 오래 갈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이걸로 충분히 같이 놀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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