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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근무지 잔디밭에서 늦가을 캠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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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따뜻한 날씨가 잠시간 이어지는 틈을 타 캠핑을 다녀왔다.

멀리까지 가지는 못하고 내 근무지의 넓은 잔디밭을 누려보기로 했다.

3000평에 달하는 넓은 잔디밭과 그 경계를 따라 이어진 방풍림.

근무지에서 급수와 오폐수 처리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최고의 캠핑지라고 볼 수 있겠다.

잔디밭 한켠에 캠핑카를 살포시 올려두고 그 앞으로 타프와 테이블, 의자, 텐트를 펼쳐 보았다.

아직까진 한 낮의 햇볕이 따갑기도 했기에 잔디밭을 뛰놀며 중간중간 쉴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생각이었다.

 

지난번에 구입했던 장난감인 자이언트 버블머신으로 넓은 잔디밭 위로 한가득 비누방울을 채워보기도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비누방울을 터트리는 아들을 쫓아다니기도 하였다.

바다나 계곡 같은 멋들어진 자연풍경은 없지만, 잔디밭이 워낙 넓고 인적이 없는터라 인위적인 환경임에도 자연환경 못지않은 풍경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아들녀석도 맘껏 뛰어다니며 즐거워한 것이 아니었을까.

 

저녁 즈음엔 주변에서 억새도 꺾어와 휘두르고,

부너진 가지들을 주워와 휘두르고 내려치며 한참을 놀았더랬다.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쉬지 않고 뛰어다니고 놀거리를 찾는 아들 녀석을 보면, 내심 흐뭇하기도 하면서 함께 놀아주기에 벅차단 느낌도 든다.

그래도 즐겁게 웃고 노는 모습이 뿌듯한 것은 사실이다.

이 곳에서의 근무가 2년이 더 남았으니 그 때까지 자주 들려서 이 잔디밭을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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