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이 바로 D-day였다.
온가족이 도전하는 임영웅 콘서트 예매 날.
아들 녀석은 이게 뭐라고 하루 전부터 마음이 두근거려 잠을 잘 못잤다고 설래발이었다.
지난번 부산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에는 대기화면만 보다가 끝나고 말았는데,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 대전 예매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
아들 녀석까지 총 6명이서 카운트 다운을 기다렸고, 우리 가족 3명은 휴대폰과 노트북까지 총 5대의 기기로 예매 버튼을 누를 준비를 했다.
미리 저녁 식사 후 아들 녀석과 목욕재계까지 마치자 대망의 예매 시작 시간인 8시가 되었다.
예매 버튼을 누른 순간 사이트 연결에 오류가 있다는 화면이 보였지만, 빠른 F5키 클릭 후 보이는 것은 대기번호 1200번.
조금씩 줄어든 대기번호 끝에 실시간으로 사라져가는 좌석을 선택하고서 결재까지 마칠 수 있었다.
결과는 R석 붙은 두자리 예매 성공.
처제네에서도 S석 두자리 예매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부산 예매보다 훨씬 일찍 예매가 종료되었지만, 다들 준비를 단단히 한 것인지 두명이나 예매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다만 네자리까지는 필요 없었기에, 무대에서 거리가 조금 더 멀었던 S석 두자리는 바로 취소를 해버렸다.
조금 지나자 카톡으로 예매완료 메시지가 도착했다.
임영웅 콘서트의 부산은 실패했고, 대전은 나름 선방을 했다.
2주 후 광주 콘서트의 예매가 열릴텐데, 그 때 더 좋은 자리를 예매해봐야겠다.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운 광주 콘서트가 다녀오기 훨씬 편할테니 말이다.
아무튼 이번 예매 성공으로 안전마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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