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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눈물을 마시는 새(이영도)를 읽다 언젠가 밀리의 서재에서 이영도 판타지 소설들이 서비스 되기 시작했다. 과거에 재미있게 읽은데다가, 최근 들어 게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즐거운 소식에 흥미가 동했다. 그래서 다시금 읽기 시작했는데, 다른 책들과는 달리 영 태블릿으로는 잘 읽히질 않았다. 그래서 1권에서 지지부진 하던 중 도서관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를 찾게 되었다. 두억시니를 제외한 네 선민 종족으로 표현한 총 네권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양장본 디자인이 책의 내용과 분위기가 맞추어 참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마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듯이 말이다. 1.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2.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 3. 불을 다루는 도깨비 4.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그래. 이 시절의 소설들에는 이런 나름의 깊이와 멋이 있었다. 각각의 소설.. 더보기
그래픽 노벨. 체셔 크로싱(앤디 위어)를 읽다 얼마 전에 앤디위어의 우주SF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었었다. 그 책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앤디 위어의 책을 더 찾아보던 중 눈길을 끄는 책을 하나 보게 되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체셔 크로싱이 그것이었다. 어렵고 위험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특유의 유쾌한 문체로 표현해내는 앤디위어의 그래픽 노블이란다. 소설책을 써내는 작가의 그래픽 노블이라니. 간단히 말해 만화책이 아닌가. 첫 인상은 과연?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도서 소개글을 빠르게 읽어보고선 흥미가 일었다. 웬디(피터팬),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로시(오즈의 마법사)가 각자 다른 세상을 모험하고 나서 현실 세상으로 돌아왔고, 현실에서 어른들에게 정신병 진단을 받고 치료소를 전전하던 중 만나게 .. 더보기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를 읽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이다. 같은 작가의 마션을 영화로 매우 재미있게 시청한 후 이어서 책까지 즐겼었다. 영화도 무척이나 유쾌하고 재미있었지만, 나에겐 오히려 책으로 즐기는 것이 더 좋게 다가왔다. 그래서 흥미를 갖게 된 것이 마션을 포함한 앤디 위어의 우주SF 3부작 이었다. 마션에 이은 우주SF 시리즈의 2번째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 과학을 사랑하지만 학계에서 물러나 과학교사로의 삶에 만족하는 소시민적인 사고관의 주인공, 그레이스. 그런 주인공이 범세계적, 아니 범우주적인 규모의 재앙과 사건에 휘말려 유일한 인류의 희망이 된다는 배경의 우주SF 소설이다. 유일한 인류의 희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인공은 시종일관 유쾌함을 잊지 않으며 .. 더보기
역행자(자청)을 읽다 도서관에 새로운 책이 많이 들어온듯 하다. 사실 내가 오랜만에 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렇게 느끼는 것일테지만, 도서 추천 목록에서 종종 보이던 종류들이 도서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 중에 선명한 주황빛으로 내 눈길을 끈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위 사진의 역행자이다. 역행자라니. 도서 추천 목록에서 이 책을 마주칠 때마다 무슨 소설책이려나 싶었는데, 표지의 몇 없는 문구를 확인해보니 자기계발서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경재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본인의 성공 공식을 작성해 놓은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종이 낭비라 생각하는 주의이다. 아마도 이 책이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오지 않았을텐데, 호기심을 끄는 표지만으로 책을 선정하는 내 못된 습관이 또 열일을 해낸 것 같다. 애써 책을 .. 더보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을 읽다 요즘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으며 힘든 나날이다. 그나마 고민을 내려놓고 멍 때리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밀리의 서재에서 가벼운 책들을 읽는 것. 그래. 요즘 한참 열심히 판타지와 무협 소설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읽은 것일까. 읽을만한 새로운 판타지 무협 소설이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다시금 눈을 돌리는 것이 교양, 힐링, 경제 등의 분야의 책들. 사실 오래전에 밀리의 서재에서 나중에 읽어보겠노라고 내서재에 담아 두었던 책인데, 미루고 미루어 이제서야 한번 펼쳐보게 되었다. 난 사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좋게 말하면 느긋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게으른 성격일터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딱 지금까지의 나를 가리키는 것 같으면서도, '굳.. 더보기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을 읽다 과학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지만, 항상 얕은 수준의 지식까지는 탐구하자는 욕구가 항상 있었다. 때문에 어렵더라도, 항상 관련된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고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번에 골라 집은 책은 알쓸신잡에 출현하여 알게된 김상욱의 최근 도서. 김상욱의 과학공부 되겠다. 책에서 저자는 인문, 예술 및 역사 등은 교양의 분야로 받아들이며 관련된 지식에 무지하거나 탐구하지 않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데, 그에반해 과학분야는 무작정 어렵게만 여기고 알지 못하는 것에 아무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냐며 토로하고 있다. 과학도 실생활에 접한 학문이며, 우주를 탐구하기 위한 수단이며, 예술이나 역사와 같이 우리가 알아야하는 교양이다는 것이다. 언듯 들어도 타당한 주장이다. 세상을 기술하기 위해서 우리는 수학을 만들었.. 더보기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곤충의 진화(갈로아)를 읽다 자주 들락거렸던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아주 잠깐 연재 되어서 인상 깊게 보았던 만화가 책으로 출시되었다는 말은 들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책을 직접 사본 일이 없어 자연스럽게 기억 너머로 사라졌던 책.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며 입맛대로 여러 책을 찔러보며 읽던 중 과거에 인상 깊에 보았던 만화책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 그 책을이 바로 위에 보이는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갈로아)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갈로아) 이다. 곤충의 진화와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요점만 콕콕 짚어 주는 만화책이라, 많지 않은 페이지에도 실제로 담고 있는 정보는 많기도 했지만 깊이도 상당하다고 느꼈다. 다만 가볍고 유쾌하게 접근하기 위한 많은 유행어와 드립들이 만화책에 한가득 담겨있는데, 인터넷의 사용.. 더보기
도시양봉(스티브 벤보우)을 읽다 ​ 사놓기만 하고서 읽지를 않은 책이 쌓여감에 따라 조금씩 시간을 내서라도 독서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한달에 한권씩만 읽어보자!!!' 라고 다짐을 했건만 요 도시양봉 읽는 것만 두달이 넘게 걸렸다ㅋㅋㅋ 펀딩 아이디어로 소개된 플로우 하이브(http://still-hungry.tistory.com/291)를 보고서 급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때부터 읽기 시작한 이 책을 11월 말이 되어서야 마지막 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ㅋㅋ ​ 이 책을 읽고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내 다시는 영국놈들 책을 돈주고 사 읽지 않겠노라!!'이다ㅋㅋ 뭔놈의 잡소리, 헛소리가 많은지 양봉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조금에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를 잔뜩 섞어 놓았다ㅋㅋ 이렇게 대중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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