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tv장 겸 아들 녀석의 책장을 크게 짜 놓으면서 집이 조금은 정리가 된 느낌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모양새를 조금 찾아가고 있는데, 와이프가 식물을 좀 키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나와 와이프 모두 사주에 목의 기운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주 같은 것은 별로 믿지 않지만, 식물 키우는 것에는 조금 흥미가 있는터라 냉큼 퀘스트를 수락했다.
그런데 식물 키우는 것에 내가 흥미만 있을뿐 소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결혼 전에는 에어포트를 어렵사리 구해다가 블루베리와 귤나무 등을 키우다가 실패했다.
귤나무 블루베리. 에어포트 화분 근황
11월 중순이 가까워 지는 요즘, 화단 한곳에 자리 잡은 내 화분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물을 주고 비료를 주어왔지만 지금껏 지켜봐온 결과는전부다 다르게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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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어릴 때에는 노작 교육을 겸해서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텃밭으로 도전 했다가 실패했다.
베란다 텃밭상자 시작하기
베란다에 텃밭 상자를 구입하고... 창고에 1년 가까이 묵힌 상토를 꺼내어 쌈채 자급자족의 첫발을 내딛었다. 뭐 아주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물만 줘도 잘 자란다는 상추와 부추, 그리고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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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편백나무 묘목도 키우고, 향이 좋다는 야래향도 키우고, 잘 죽지 않는다는 고사리도 키웠지만, 결국은 전부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새집증후군 대책 피톤치드? 편백나무 묘목을 심다
새집증후군이 점점 염려가 되기 시작했다 전체 리모델링을 해서 벽지나 장판 싱크대 화장실 등등 집안 곳곳에서 냄새가 난다 게다가 몇몇 가구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냄새가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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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에 걸친 식물 키우기 도전이 모두 실패로 끝남에 따라, 최근에는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아니구나.
자이언트 세콰이어 현황
총 108립의 자이언트 세콰이어를 파종한지 한달여가 지났다. 2주 전쯤에 11립의 씨앗이 발아하였으나, 뿌리파리의 영향으로 시들어가는 녀석들이 발생하여 과산화수소를 희석하여 처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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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신 못차리고 자이언트 세콰이어 씨앗을 해외 수입으로 구해서 발아에 도전했다가 또 실패를 맛본게 바로 몇해 전이었다.
이렇게 수많은 도전 끝에 모두 처참한 실패를 겪었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정보만 습득하고, 실제로 식물을 들이지는 않고만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와이프가!!! 감히 식물 똥손인 나에게!! 합리적인 핑계거리를 던져준 것이다!!
예전의 실패들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 도전은 성공으로 끝을 맺어야 할터이다.
나에게 식물 키우는 분야에 흥미와 관심은 있으나, 재능이나 손재주는 없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하고, 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 기술 문명에 기대 보겠다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그래서 예전에 예쁘다고 눈 여겨보면서도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말았던 LG 틔운 미니를 다시금 찾아보았다.
판매 가격은 예전에 비해 아주 살짝 저렴해진 느낌도 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쉽게 말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바로 찾아본 것이 당근 마켓.
역시나 이 중고장터에는 틔운미니의 거래 내역이 주기적으로 남겨져 있었는데, 개봉되거나 사용감이 있는 제품들은 보통 5만원 안밖으로 거래가 되고 있었다.
나 같은 식물 키우기 분야의 똥손에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 5만원 정도면 나쁘지 않는 수준으로 보였다.
당근 마켓 잠복 결과, 박스를 개봉하였으나 미사용인 제품을 6만원에 업어올 수 있었다.
신형 틔운미니인데다가 구성품이 빠짐없이 다 있는데 그깟 박스 따위야 뭐.
게다가 비타민 씨앗 패키지까지 포함이니, 잘 집어온 것 같아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비타민 씨앗 패키지를 개봉해보니 위와 같은 구성품이 나온다.
식물 배지 2개, 영양제 2종 각 5개씩, 비타민 씨앗 1봉.
구성품이 참 단촐한데 이 씨앗 패키지가 만원이나 된다.
씨앗 종류에 따라서는 만육천원에 달하는 패키지도 있던데, 이런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식물 배지를 재활용하는가 보다.
아무튼 설명서에 따라 LG 틔운 미니를 설치하고, 비타민 씨앗을 파종하여 세팅을 해 두었다.
음. 내가 상상하던 그 모양이 얼핏 나오는 것 같다.
LED를 이용한 식물 재배기의 종류가 참 많은데, 그 중에서 LG 틔운 미니의 디자인이 가장 예쁜 것 같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이 비싼 제품 가격이었는데, 그 문제를 당근 마켓으로 회피하였으니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울뿐이다.
LG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틔운 미니를 연동하니 위와 같이 세부 정보와 설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씨앗 종류를 설정하니 그에 알맞은 재배 환경이 세팅 되었고, 물의 양이나 영양제 투여 등의 일정을 어플의 알람을 통해 안내도 해준다고 하니 무척이나 직관적이고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식물 키우기에 소질이 없는 나에게는 이러한 편의 기능과 안내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은 비타민 파종 2일차인데, 얼른 싹이 터서 초록빛이 비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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