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의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지고, 권리신고 안내서를 받은 것이 바로 얼마 전이었다.
11월 말까지 배당요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겠기에, 천천히 알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등기 우편이 하나 더 온다고 한다.
우편을 하나 이미 받았는데, 뭐가 또 더 온다는 것이지?
등기우편과 내 근무시간은 결코 서로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우체국에서 직접 찾아가겠다고 연락을 해 두었다.
도대체 어떤 우편이려나 싶어서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얼른 우체국에 가서 수령해왔다.
우편 봉투 안에는 몇장의 A4가 들어 있었는데, 중요한 내용은 위의 두장으로 보였다.
첫장은 광주지방법원에서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의 전세권자에게 보내는 최고서였고, 두번째 종이는 전자소송 사이트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과 전자소송 인증번호를 알려주는 안내서였다.
올해 초까지 부동산 사기건으로 전자소송 사이트를 종종 들락거렸기에, 안내된 내용을 참고삼아 이번 사건도 전자소송 사이트의 편리함을 누려보기로 했다.
전자소송 사이트에 인증서를 이용하여 로그인 한 후, 우측 상단의 나의전자소송 탭을 클릭했다.
나의전자소송 탭을 클릭해 들어가면 보이는 좌측 메뉴에서 전자소송 사건등록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 받은 전자소송 안내서에 전자소송 인증번호를 포함하여 사건 정보들을 기입하고 등록을 누른다.
등록 버튼을 누르면, 전자소송 사건등록이 완료되었다는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전자소송 사건등록이 완료된 이후에는 나의사건관리 탭에서 본래 내 사건들와 함께 조회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사건관리에서 경매 사건을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얻게되는 이득이라면, 지금부터는 우측의 이동 버튼을 클릭해서 열리는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가장 상단에 있는 사건기록열람을 통해서, 전세집 경매 사건에 관련된 모든 행정적 절차들을 나도 함께 열람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메뉴의 소송서류제출 기능을 통해서 전세권자로써의 제출 서류를 법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사건기록열람을 통해서 지금껏 깜깜이였던 경매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8월 말에 신청된 경매 신청서가 제출 되었는데, 9월 15일에 전세집의 감정평가서가 뚝딱 나왔다.
전세집을 최근에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집 상태도 전혀 보지도 않고 평가가 완료 되었단다.(이래도 되나?)
몇년 전 이 아파트의 최고 거래가격이 3억이 살짝 못되는데, 감정평가액은 3억 1천만원이란다.(이게 맞나?)
아무튼 나중에 경매 입찰할 시기에 필요한 정보 하나는 건졌다.
배당요구종기일은 전에 우편에 받았던데로 11월 말이 맞고, 이해관계인 명단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해관계인 명단에 못보던 가압류권자가 하나 더 붙었네?
나주신용협동조합에서 1400만원짜리 가압류를 하나 더 붙여놨다.
진짜 이 집주인은 전세계약 끝나갈 때를 맞춰서 신한카드, 하나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 나주신용협동조합까지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돈 끌어다 쓰고서 다 연체 시켜버린 것 같은데, 이것을 전세 사기로 엮을수는 없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지금 이 전세집 경매 관련해서 서로 다른 우편을 두가지 받았는데, 하나는 임차인으로 받은 권리신고 안내서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번에 전세권자로서 받은 광주지방법원에서 받은 최고서이다.
내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내가 임차인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해야할지, 전세권자임을 내세워야 더 유리할지가 의문이다.
내 전세 보증금을 최대한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집 경매건. 문서24. 전세사기 고소장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다 (0) | 2023.10.13 |
---|---|
전세집 경매건. 집주인 고소를 위한 고소장을 작성하다 (0) | 2023.10.07 |
전세집 경매 절차 시작. 권리신고 안내서를 받다 (1) | 2023.09.13 |
드롭탑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 캡슐. 코스타리카 타라주 SHB를 사다 (0) | 2023.09.05 |
인터넷으로 전통주. 증류식 소주를 구입하다 (0) | 2023.08.31 |